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탈퇴했던 유네스코에 6년 만에 복귀한다.
오드리 아줄레이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2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미국이 7월 재가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해왔다고 193개 회원국에 알렸다.미국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7년 10월에 유네스코가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부정적으로 편향됐다면서 이스라엘과 함께 이 기구에서 동반 탈퇴했다.
미국과 유네스코는 그동안 분담금 납부를 포함해 이사회 복귀까지 아우르는 재가입 시나리오를 놓고 오랜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.미국 측 관계자는 유네스코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미국의 공백을 중국이 대신 차지하는 것에 관한 우려가 제기된 게 복귀 결정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AP 통신에 설명했다.